중국원양vs성융광전, 중국株 1위 경쟁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국내 상장 중국기업 대표주 자리를 놓고 두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일방적인 우위로 앞서있던 중국원양자원이 각종 악재속에 주도권을 상실하는 사이 상장한지 3개월 남짓인 성융광전이 무섭게 치고올라가며 양사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두 기업은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고 뛰어난 실적을 자랑하는 공통점 속에 어업과 태양광이라는 업종의 대비와 중국기업 대 한상기업간 경쟁이라는 차이점에서도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21분 현재 중국원양자원의 시가총액은 6334억원, 성융광전은 6192억원을 기록 중이다. 100억원이 좀 넘는 간발의 차이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지난 17일 중국원양자원은 모처럼 6.2%나 상승하며 8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900원까지 하락하며 시가총액도 6000억원 이하로 하락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저점을 확인한 모습이다.
그럼에도 지난 4일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였던 것에 비교하면 이달들어 약 1/3가량의 기업 가치가 사라진 상황이다.
중국원양이 추락하는 사이 성융광전은 짧은 조정을 거친후 다시 질주하며 중국 대장주 자리를 향해 뜀박질 중이다. 주가와 시가총액면에서 모두 중국원양자원을 추월할 기세다. 지난 15,16일 이틀 연속 상한가까지 주가가 치솟았지만 17일에는 장중 9000원을 돌파할 만큼 매수세가 지속됐다.
지난 9월15일 첫거래시 281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이미 200%나 상승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에서 간신히 미달을 면한 기업의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당시 성융광전은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에서 1.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두기업의 경쟁은 결국 향후 실적에서 갈릴 전망이다. 각종 악재에 시달렸지만 중국원양자원의 기업실적은 놀라울 정도다. 매년 수십%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면서도 지난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이 61%나 됐다. 중국내 수요기반이 탄탄한 고급어종인 우럭바리에 집중한 것이 중국의 경기조절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적 고공행진을 기대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성융광전은 태양전지 잉곳과 웨이퍼 생산은 물론 셀과 모듈 생산에 성공하며 일관 생산체계를 이뤄낸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성융광전은 지난 17일에도 포스코 플랜트 엔지니어링에 21억원 규모의 태양전지모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오는 30일에는 공장신설 기공식도 예정돼 있다. 수요증가에 따른 잉곳(단결정,다결정), 웨이퍼, 모듈공장 증설을 통해 연 300MW 생산력 증대를 위한 조치다.
3분기 실적도 양호하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1.5%, 영업이익은 134%나 수직상승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8억원과 106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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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도 두 회사의 선두 다툼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최근의 중국기업을 옥죈 중국리스크에서는 성융광전이 중국원양자원에 비해 유리하다는 평가다. 양사 모두 엄격한 기준과 회계 관리를 받고 있지만 아무래도 한상기업인 성융광전이 기업 신뢰성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면에서는 양사 모두 나무랄데 없는 만큼 앞으로도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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