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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카드사 수익·건전성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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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1.83%…지난해 말보다 0.4%포인트 개선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 들어 국내 전업 신용카드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 6개의 올 3분기 누적(1~9월) 당기순익은 1조39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감소했다.
영업이익 호조에도 불구하고 비경상적인 영업외비용(1633억원)이 370.2%나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 순익만 놓고 보면 52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카드사별 3분기 누적 순익은 신한카드(7391억원)와 현대카드(2741억원)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46.2% 늘었다.
반면 BC카드는 530억원 손실을 봐 적자로 전환했다. 삼성카드(3637억원)와 롯데카드(1132억원)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8%, 3.7% 순익이 줄었다.

지난해 11월 하나은행에서 분사한 하나SK카드는 초기 영업비용 지출 등으로 46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9월말 현재 카드사 연체율은 1.83%로 지난해 말 2.23%보다 0.4%포인트 하락해 크게 개선됐다.

신규 연체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부실채권 처분·상각도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카드업을 겸영하고 있는 은행의 카드채권 연체율은 1.56%로 지난해 말보다 0.06%포인트 소폭 늘긴 했지만 여전히 전업사들보다 낮은 수준이다.

채권 종류별로 현금서비스 연체율이 2.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카드론 2.28%, 할부 구매 1.18%, 일시불 구매 0.81% 순이었다.

전업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9월말 현재 29.7%로 지난해 말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이란 조정총자산 대비 조정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수치로 은행의 자기자본비율과 비슷한 개념이다.

한편 올 들어 9월말까지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총 38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9% 늘었다.

해외 이용 실적은 4조46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2%나 증가했다. 지난해 신종플루 및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줄면서 신용카드 해외 이용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올해 이용 실적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체크카드 이용 실적은 총 3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1% 급증했다.

9월말 현재 사용 중인 신용카드 매수는 8410만매로 지난해 말보다 10.1% 많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사는 민간소비 회복에 따른 카드 이용실적 증가와 자금조달 및 대손 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수익성·건전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카드사 간 영업경쟁 심화로 회원모집 및 부가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고위험 자산인 현금대출, 특히 카드론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더군다나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고 경기 변동에 민감한 신용카드업의 영업 환경은 나빠질 소지가 있다.

금감원은 향후 카드회원 모집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신용카드 불법 모집행위와 관련해 모집인 지도·감독이 미흡한 카드사에 대해 엄중 제재할 계획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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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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