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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연장문제로 맞서는 충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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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주공항 연장 노선에 천안은 직선으로, 연기는 조치원 우회 주장에 출신 도의원도 갈등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수도권 전철 연장문제로 충남도 도의원 사이에 날선 대립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전철 청주공항 연장에 대한 천안시와 연기군의 마찰이 각 지역 출신 충남도의회 의원들간의 갈등으로 번졌다.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의 하나로 이뤄지는 수도권전철 청주공항 연장노선 결정과 관련, 천안시는 ‘천안~청주공항’(37㎞) 직선노선을, 연기군은 ‘천안~조치원~청주공항’(56㎞) 노선을 주장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원(민주당·천안3)은 16일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도기능과 장점은 직선화가 됐을 때 기능을 다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철도를 이용하게 하려면 많은 지역을 돌아가는 게 아니라 직선화로 속도와 기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오후에 열린 제239회 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는 한반도 남북축으로 발전해왔고, 이제부터는 동서축으로 이어져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 직선노선은 중부내륙과 충남 서해안을 이어 중부권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도 “조치원을 거치는 노선은 직선노선보다 19㎞나 더 길고 40여분 이상 더 걸린다”며 “그렇게 되면 천안, 아산 등 충남도내 서북부지역 주민들도 청주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정부를 상대로 이런 점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환준 의원(연기1·선진당)은 16일 기자실에 들러 “조치원을 거치는 기존노선 활용안은 세종시, 충북 오송의료단지, 대전 대덕특구 등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통학하는 조치원지역 대학생들의 교통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이어 “직선노선을 주장해온 이시종 충북지사도 어제(1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치원 경유 노선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볼 때 큰 의미가 있는 만큼 해당노선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정부도 조치원 경유노선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연기군은 국토해양부에 보낸 건의문에서 조치원 경유노선이 1.06인 반면 직선노선은 0.73으로 나타났고, 공사비도 경유노선이 1조2011억원인 반면 직선노선은 2조4322억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2008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의 편익비용(B/C) 분석’ 결과를 근거로 내세웠다.

한편 국토부는 2012년부터 ‘수도권전철 천안~청주공항 연결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두 노선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도권전철 연장노선은 다음달 중순 최종 결정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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