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모바일로 변모하는 미래, 큰 기회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가까운 미래에는 모든 것이 인터넷과 연결될 겁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도 모바일 기기와 연결되고, 가정에서는 소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스마트 TV가 대세가 되겠죠. 이 변화는 우리를 비롯한 모두에게 큰 기회입니다."
16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에서 '손 안의 미래(The future in your hand)'라는 주제로 암(ARM)사의 비전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날 참석한 튜더 브라운(Tudor Brown) ARM 본사 사장은 "향후 모바일 기기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컴퓨팅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되는 ARM의 기술이 더 많은 영역에 접목될 기회"리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ARM은 반도체 영역에서 인텔과 호각을 이루는 업체다. 전세계 모바일 칩의 95% 가량을 설계하는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개발 기술 라이선스를 전세계 220여개 업체에 판매한다. 애플은 물론 삼성, LG등 국내 유수 업체와도 기술협력을 맺고 있으며, 우리나라 국민들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휴대폰에 ARM의 칩이 들어가 있는 셈이다.
브라운 사장은 "2014년 44억 5000만대로 예측되는 휴대폰 출하량 중 스마트폰이 32억대에 달할 것"이라며 "8억여대의 모바일 컴퓨팅 기기 중 태블릿이나 노트북같은 모바일 컴퓨터가 5억대, 미디어플레이어가 3억대를 차지할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헀다. "ARM은 시장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전력 소모가 적고 효율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죠. 비디오쪽에서도 스마트폰부터 디지털 TV까지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제품보다 5배가량 빠른 'T604'그래픽 프로세서르르 출시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ARM이 겨냥하는 또 다른 시장은 '스마트 홈'이다. 앞으로는 가정에도 자동화 인프라가 도입돼 알아서 전력소모를 조절하는 등 '똑똑한 집'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튜더 사장은 "가정 자동화시스템에도 ARM의 프로세서가 사용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모바일 시장에서처럼 95%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버 역시 ARM의 개척영역이다. "서버 시장에서도 저전력 고효율 제품을 찾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죠. 지금 당장 서버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ARM의 기술 로드맵이 차차 서버까지 커버하리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반면 브라운 사장은 최근 2년간 큰 성장세를 보인 넷북시장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넷북은 이동성 덕분에 인기를 끌었지만 태블릿PC가 등장한 지금으로서는 별반 매력이 없다는 것. 브라운 사장은 "넷북은 언젠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결국 태블릿 PC로 가는 징검다리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브라운 사장은 기술발전에 대처하는 상상력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가정이 스마트홈으로 변하고, 친환경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는 등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만큼 미래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제 친구의 다섯살짜리 딸은 아이패드로 VOD영상을 봐서 텔레비전 방송의 개념을 이해를 못 하더군요. 우리는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장차 자라서 새로운 기기를 요구할 테니까 말이죠."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