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수십년간 코카콜라의 '코크'를 따라잡기 위해 이른바 '콜라전쟁'을 벌여왔던 펩시가 쥬스, 스포츠드링크 등 무탄산음료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콜라전쟁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드링크 등 탄산음료를 대체할 음료가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데다 건강문제 특히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지난 10년간 미국 시장에서 탄산음료 소비가 꾸준히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치열한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에 뒤쳐져왔던 펩시가 탄산음료 사업에 집중하던 전략을 버리고 쥬스와 차, 스포트드링크 사업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것이다.

탄산음료에 집착하던 분위기는 지난 2006년 인드라 누이 펩시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하면서 변했다. 그는 선임자들처럼 콜라 전쟁을 벌이기보다 펩시가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분야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는 건강을 생각한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1년 인수한 퀘이커오츠 사업부를 통해 건강식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에서 지방과 나트륨 그리고 설탕 함유량을 낮추기 위해 유명한 영양사 몇 명을 고용하기도 했다.


캐롤라인 레비 CLSA 애널리스트는 “최근 펩시는 건강을 생각한 스낵과 음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 조사에 따르면 미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코카콜라의 우위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음료 전문지 베버리지 다이제스트는 "코카콜라는 펩시를 넘어 미국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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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버리지 다이제스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탄산음료 시장 점유율은 코카콜라의 코크가 41.9%를 차지한 반면 펩시콜라는 29.9%에 그쳤다. 또 코카콜라는 미국 청량음료 시장 점유율 17%를, 펩시는 9.9% 점유율을 차지했다.


두 업체 모두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줄고 있으나 특히 펩시의 점유율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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