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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률 높아도 긴축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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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제프리 랙커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통화정책에 전념할 경우 1970년대의 물가급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랙커 총재는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서 연설을 통해 "물가급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실업률이 높더라도 금리인상 등 긴축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지않아 미국 경제성장률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지만 실업률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 때가 되면 과거에 얻은 교훈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높은 수준의 실업률만으로 추가 부양책을 결정할 수는 없다"며 "느린 경제회복 속도와 추가 양적완화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란 확신이 있을 때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연준은 9.6%에 달하는 실업률을 낮추고 물가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6월까지 총 6000억달러를 풀어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1조7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했지만 실업률이 26년래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추가 조치에 나선 것이다.

연준은 FOMC 직후 성명서에서 "현재 실업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것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며 "경기 회복 속도가 실망스러울 정도로 느리다"는 경기 판단을 내렸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는 15만1000개 증가했다.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다. 다만 실업률은 9.6%로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52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 미국 실업률은 평균 9.3%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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