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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현대건설, 현대차가 인수해야 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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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현대건설 이 현대차그룹에 인수될 경우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이 나왔다. 아직 인수주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대그룹이 현대차를 인수할 경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장의 반응인 셈이어서 현대그룹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15일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건설이 그 동안 주가상승과 본입찰 임박에 따른 리스크 확대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하며 "하지만 인수 후 현대건설 가치의 외부유출 최소화 및 현대건설의 동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현대차 그룹이 인수할 경우 현대건설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실제 현대건설은 지난 달 말 8만원을 최고가로 지난 11일에는 7만1500원까지 하락했다. 마침 15일에는 7만400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다.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이번 입찰의 주요 평가기준에는 가격뿐만 아니라 비가격 요소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를 둔 것이다. 재무적이나 인수후 시너지에서 현대차그룹이 현대그룹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물론 동양종합금융증권이라는 백기사를 확보한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이경우 가격 경쟁으로 인수 가격이 높아져 현대그룹이 인수에 성공하거나 현대차그룹 최종 승자가 된다해도 현대건설과 인수측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현대그룹이 높은 가격에 현대건설을 인후한다면 대우건설 인수 후 후폭풍에 휘말렸던 금호그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인 셈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때문에 채권단이 높은 가격을 택할 것인지를 놓고 채권단의 의사결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심사의 공정성 문제도 논란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염려했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지 않을 경우 평가기준 및 적용의 공정성 시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실시된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16~17일에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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