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언이 발표된 12일, 4000여명이 기자들이 등록한 메인프레스 센터에서 작은 소동들이 있었다.
이를 본 외신 기자들은 “서울 선언이 나오기도 전에 기자들의 뜨거운 취재 열기에 에스프레소 머신부터 반응한 거냐”고 농담을 치기도. 이날 오전 정관장이 운영하는 카페테리아에서 팔린 아메리카노만 2500잔. 메인프레스 센터로 출근한 기자들이 커피부터 찾은 것.
이 때문에 오전 8시쯤에는 주문한 커피를 50여분 기다려야 하기도 했다.
30분 동안 세 차례나 선언문 초안과 관계없는 보도자료를 초안으로 착각하고 국내외 취재기자 수십여명이 안내데스크로 뛰어가기도 했다. 허겁지겁 뛰어가는 기자들. 그리고 그런 기자들의 모습이 ‘그림이 되겠다’며 카메라로 든 촬영기자들까지 모여 작은 소란이 일어났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시작하자 메인 프레스 센터는 조용해졌다. 기자들의 눈과 귀가 이 대통령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됐기 때문. 기자회견이 열린 2시간 내외, 메인프레스 센터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기자회견이 모두 끝난 6시경에는 ‘G20 SEOUL SUMMI'이라는 문구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여유로운 기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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