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꿈' 이뤄지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1일 오후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나면서 16년간 추진해온 신격호 롯데그룹 꿈 이룰 발판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상 123층 규모로 국내 최대 높이인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 승인이 11일 결국 났다.

이에 따라 롯데물산은 조만간 대규모 기공식을 갖고 제2 롯데월드 건축이 본격화될 것이다.
송파구 건축과 관계자는 11일 오후 6시 겨우 "조금전 제2 롯데월드 건축 승인 결재가 났다"고 말했다.

이로써 롯데측이 1995년 11월 지상 100층 규모의 도시설계안을 송파구처에 제출한 이래 16년만에 결국 건축승인을 받았다.

◆2015년 국내 최대 규모 호텔 백화점 등 복합시설로 준공 예정
제2롯데월드는 지난 6월 말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이후 지구단위 변경 결정 등 절차를 밟아왔다.
 
특히 제2롯데월드 건축으로 인한 잠실역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롯데그룹과 송파구청측이 부담금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제2롯데월드가 사업 추진 16년 만에 건축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제2롯데월드가 사업 추진 16년 만에 건축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당시 롯데측은 잠실역 사거리 버스환승센터와 제2롯데월드~석촌호수 지하차도 건립에 각 810억원, 590억원, 송파대로 교통분산을 위해 건설되는 탄천동 지하도로 사업에 400억원을 부담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롯데측은 현재 지하5층까지 터파기를 해 놓은 상태다.

롯데측은 건축허가가 나는대로 지하 6층 터파기와 기초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송파구는 지난달 13일 박춘희 구청장과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롯데물산은 제2롯데월드 건립을 통해 2만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하고 관광호텔과 문화시설 등 관광산업분야에 7000억원을 투자, 연간 280만명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적극 노력키로 했다.

또 '지역주민 우선 채용' '청년고용 비율 확대' 등 지역고용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며 지역대표기업으로서 구민을 위한 문화분야와 취약계층 복지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회적 책임경영 실현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제2롯데월드는 지하 6, 지상 123층 건물로 세계 최고 높이 전망대와 6성급 호텔, 백화점, 쇼핑,문화시설 등 최첨단 복합공간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축물을 목표로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층 건물 짓겠다'는 야심찬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꿈 이뤄지다

이로써 국내 최고층 건축물을 짓겠다는 신격호 회장의 오랜 꿈이 눈앞에 다가오게 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1995년 지상 100층 규모의 도시설계안을 송파구에 제출함으로써 제2롯데월드 건축을 시작했다.

그러나 1998년 5월 지상 36층 규모의 건축허가만 얻었을 뿐 100층 초고층 건축허가는 받지 못하며 롯데그룹의 그랜드 플랜이 표류한 듯했다.

그럼에도 롯데그룹은 2001냔 3월 초고층 빌딩 건립을 재추진하고 2004냔 10월 지상 112층 규모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송파구청에 냈다.

이후 2006냔 2월 서울시로부터 지구단위변경안이 가결됐다.

그러나 그 해 5월 국방부 행정협의 조정을 신청했으나 건축허가 절차가 유보됐다.

특히 국방부는 성남비행장의 비행사선이 제2롯데월드에 걸린다면서 강하게 반대했다.

2007년 7월 국방부는 건축고도 203m 이내로 제한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2007년 11월 헌법소원을 제기헀다.

그러나 결국 여러 행정 절차를 거쳐 제2롯데월드는 지난 6월말 서울시로부터 조건부 건축허가를 받게 됐다.

◆송파구, 부동산 탄력 받나

제2롯데월드가 건축허가를 받게 돼 본격적인 건축이 시작되면서 이 일대 부동산 가격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특히 2015년 준공될 시점에 잠실 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까지 탄력을 받게 될 경우 인근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는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큰 영향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