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은행주가 재미없는 이유는? 되풀이되는 대규모 충당금 때문에 은행주의 실적이 타격을 받고 있으며 2011년에도 은행주의 투자매력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은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올해 들어 은행주는 과거 금융위기 직후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회복된 은행주 이익이 정상화된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대규모 충당금 비용 지출로 인해 수시로 훼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금융위기 이후 경기지표가 호전되는 과정에서도 은행 대출증가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금융 위기 이후 아직도 디레버리징(부채축소)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대규모 부실 발생을 막아왔기 때문에 장기간 디레버리징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디레버리징이 이어지겠다"며 "낮은 대출 증가율로 이익 증가가 정체된 상황에서는 은행주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성장성이 밝지 않아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다는 이유로도 투자매력은 그리 높아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그는 "내년의 이익 증가는 충당금 등 비용 감소에 의한 것으로 1분기 이후 분기마다 점진적으로 이익이 늘어나지는 못할 전망이므로 추가의 추세적 상승을 이끌기는 어렵다"고 봤다.
NH투자증권은 내년 대출증가율은 부산은행 이 9.7%로 가장 높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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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가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경기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 신한지주의 경우 은행 대출증가율이 양호하고 비은행 자회사도 그룹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평가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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