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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조정 있어도 추세는 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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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월 고용지표 등 중요한 변수가 마무리되면서 이번주 뉴욕증시는 다소 쉬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주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도 한산하다.

랠리는 이어졌고 이벤트도 마무리된만큼 조정 가능성은 높아졌다. 일부 기술적 지표들도 조정을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월가 관계자들은 조정시 매수 대응을 추천하고 있다.
지난주 주요 이벤트들이 당초 재료 노출에 따른 매도 압력 우려이 있을 것이라던 우려와 달리 불확실성 해소의 차원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잇단 소비 지표의 호조로 인해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다우 지수는 다시 상승으로 돌아서 지난주 2.93% 올랐다. 지난 10 주동안 다우 지수는 각각 0.28%, 0.13%씩 두 차례의 얕은 조정을 거쳤을 뿐 강한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스닥 지수 2.85%, S&P500 지수는 3.60% 올라 5주 연속 상승했다.

[주간뉴욕전망] 조정 있어도 추세는 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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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조정 매수 기회로 삼아야
시장은 지난주 중요한 이벤트들을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로 삼았다. 이는 최근 4일 연속 하락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중간선거와 FOMC 결과가 공개됐던 지난 3일 VIX는 무려 9.32%나 급락했고 이후에도 이틀간 5.32%, 1.40%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직전 주말 주말 21.20이었던 VIX는 지난주 18.26으로 떨어졌다.

VIX가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영역까지 떨어지면서 시장의 조정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S&P500 지수의 14일 기준 RSI도 과매수 해석의 기준이 되는 70을 크게 웃돌며 88.5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월가 관계자들은 이러한 과열 지표들도 근본적으로 시장의 강한 상승 추세 때문이며 따라서 과매수 부담에 따른 조정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19선 이하로 떨어진 VIX는 시장의 안정감을 대변해주고 있으며 결국 시장의 꾸준한 상승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

퍼스트 아메리칸 펀즈의 케이스 헴브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모멘텀이 돼줬던 대형 이벤트들이 끝남에 따른 되밀림은 아주 약할 것이며 넓은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며 저가 매수를 강조했다.

존스 트레이딩의 로버트 자벨 파생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이벤트가 끝남에 따라 일정 부분 조정이 있겠지만 느낌이 좋은 연말 쇼핑시즌이 몇 주 앞으로 다가와 있다"고 말했다.

세이커 인베스트먼츠의 에드워드 헤멜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2차 양적완화와 관련해 한번에 얼마나 많은 유동성을 공급하느냐는 규모 자체보다는 꾸준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투자심리에는 더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은행주 랠리 기대..상품주는 달러가 변수

JP모건 체이스는 지난주 8.80%나 급등하며 다우 30개 종목 중 주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4개 은행 종목들로 구성된 KBW 은행업종 지수는 지난주 후반 가파른 반등으로 4주만의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연준이 자본건전성이 양호한 은행들에 대해 배당금 확대를 허용할 것이라는 점이 호재가 됐다. 월가 관계자들은 은행주가 지난달에 모기지 스캔들로 인해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던 만큼 은행주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상품주 강세의 지속 여부도 주목거리다. 금 가격이 사상 첫 1400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고 유가도 이번주 90달러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역시 상품 가격에는 달러가 최대 변수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보면 하락했지만 주중 마지막 거래에서는 0.9% 가량 급반등했다.

양적완화로 인해 장기적 관점에서 약달러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지난주 고용지표에 반등했던 것처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이어갈 경우 단기적으로 달러의 반등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달러 반등이 이어진다면 상품주도 단기적으로 조정 분위기에 휩싸일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의 강한 상승 분위기를 감안하면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상품 가격의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주말 거래는 바로 그러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는 달러 추이보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상품 가격이 더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셈. 강달러에도 불구하고 상품 가격 상승이 이어진다면 시장의 강한 상승 기운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연말 쇼핑시즌 기대감 확산되나

이번주 한산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 속에서도 다가오는 연말 쇼핑시즌의 가늠자가 될 수 있는 변수들은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부터 소비자신뢰지수와 소매업체들의 10월 판매 실적,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등이 월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다.

메이시스, 사라 리, 폴로 랄프 로렌(이상 10일) 콜스(11일) JC페니(12일) 등의 실적 발표와 12일 공개되는 11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는 연말 소비와 관련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지표로는 9월 도매재고(9일) 9월 무역수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10월 수입물가지수, 10월 재정수지(이상 10일) 등이 공개된다. 무역수지의 경우 약달러로 인해 감소가 예상된다.

플레이보이, MBIA(이상 9일) 시스코 시스템즈(10일) 월트 디즈니, 엔비디아(이상 11일) DR호튼(12일) 등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지금까지 S&P500 지수 중 436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톰슨 로이터는 이중 74% 기업이 예상치를 웃돈 분기 이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매출 전망치를 웃돈 기업의 비율은 60%다.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고 매출은 8% 늘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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