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해외사례로 본 모바일 비즈니스 성공비결은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트라는 해외사례로 본 모바일 비즈니스 성공비결을 분석한 자료를 4일 발간했다.
주요 17개국 31개의 모바일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이 급속한 변화를 맞고 있는 가운데 현실과의 연결을 사업성공의 가장 큰 요소로 꼽았다.
◆가상과 현실을 융합하다=코트라는 서비스 제공과 소비가 현실과 연계되고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함으로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LD사의 '하타케피'는 휴대폰용 농업 체험 게임이다. 모바일에서 작물을 잘 키워 수확하면 실제 작물이 배달된다.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시인들의 농작물 재배 욕구를 게임을 통해 실현하게 한 것이다. 코트라는 "이 게임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가입자가 6000명을 돌파했고 지난 9월 말에는 약 2만명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일본 코로푸라사의 '코로니나세카츠플러스'는 공동체 운영에 필요한 게임 머니를 이용자가 실제로 움직여서 버는 모바일 게임이다. 휴대폰의 위치인식 기능을 이용, 등록지점에서 1Km 이동 시 게임머니 1단위를 제공한다. 또 전국 60개(향후 200개로 확대 전망) 지방 특산품점에서 물건을 사면 게임용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공동체 운영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과 이용자끼리 주고받는 선물이 모두 유료임에도 이용자 수가 지난 1년간 10배로 늘어 100만명 이상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기술만이 능사는 아니다=최근 모바일 비즈니스의 총아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잘 설계된 SMS(단문메세지서비스) 만으로도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
폴란드 FM 솔루션사의 SMS 파킹(parking)은 미리 일정 금액을 충전하고 실제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때 요금을 SMS로 납부하는 시스템이다. 주차를 마치거나, 주차시간을 연장할 때도 문자 메세지만 보내면 된다. 폴란드의 경우 도로변 유료주차구역이 넓어 주차요금 정산기(사전 지불 방식) 이용과 주차 시간 연장에 어려움이 컸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손님들이 주차시간에 맞춰 쇼핑을 마쳐야 할 필요도 없어 인근 상가도 반색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현지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다=필리핀 해외근로자는 전체 인구의 10%에 달하며 이들의 연간 송금액은 174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해외근로자가 매번 현지 은행을 통해 송금하기에는 수수료나 이용 시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이동통신업체인 스마트(SMART)와 글로브(Globe)는 SMS 국제 송금서비스를 도입했다. 해외근로자는 현지 파트너 은행에 현금을 예치한 후 SMS로 송금 의뢰하고 수취자는 SMS로 입금 확인 후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출금하면 된다. 글로 사의 경우 이용자가 올해 초 120만명, 송금규모는 월 50억 페소(약 1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용자의 일상을 따라잡다=위치인식(GPS)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이 발전되면서 이용자의 일상 곳곳에서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대만 하우스펀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은 부동산 정보를 총망라해 제공하는데 폰카메라로 주변을 촬영하면 해당 지역의 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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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NTT 도코모(Docomo)의 '원타임보험'은 위치인식기능을 이용, 이용자의 위치에 따라 적절한 보험상품을 안내한다. 골프장으로 위치가 파악되면 1일 상해보험 안내 메시지가 도착하며 휴대폰상에서 계약을 한 후 차월 휴대폰 요금에 합산해 지불하면 된다.
한선희 코트라 통상조사처 처장은 "모바일비즈니스는 경제발전 단계, 소비자 성향,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며 "현지 환경과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적정 수준의 기술과 결합해서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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