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앤비전]새롭게 태어나는 솔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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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정부가 투자 또는 출자해 설립한 공공기관도 경제 성장 과정에 크게 기여했다.


도로와 항만, 철도 같은 사회 기반 시설을 초고속으로 확보해 다른 국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한 것도 정부의 확고한 추진 의지 덕분이다. 더불어 이러한 과정에서 성실한 집행자인 공공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공공기관에 대해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방만경영, 내부비리, 턱없이 높은 임금수준 등으로 인한 국민들의 비아냥이 아닐까 싶다.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변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선진화ㆍ효율화를 선포하고 민영화와 통폐합, 기능ㆍ정원조정, 보수체계 합리화를 추진 중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도 마찬가지다. 중진공은 1979년 설립된 이후 1980년대에는 중소기업의 근대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IMF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벤처기업 육성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녹색성장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은 물론 민간부문에서 공급하기 어려운 경영 자원을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중진공은 그동안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하지만 중진공도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큰 변화를 가져오려고 하는 중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선진화ㆍ효율화 정책을 충실히 수행해 성과 중심의 보수 체계 개편과 인력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바라는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체질 개선과 기능 조정을 시도하고 있다.


솔개는 최장 70년의 수명을 누린다. 하지만 처음 태어난 본래의 몸으로 70년을 사는 것은 아니다. 40년께 됐을 때 부리와 발톱, 깃털을 모두 뽑아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그리고 30년의 수명을 더 누린다고 한다.


중진공도 솔개처럼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신속과 친절, 투명과 공정, 원칙과 합리'의 3대 경영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꼭 해야 하고 잘 할 수 있는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최고(最高) 정책금융기관', '최적(最適) 창업양성기관', '최강(最强) 정책중개기관'이 중진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창업기업과 기술성이 높은 기업의 지원을 확대해 정책 금융의 목적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노령화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젊은 창업자들이 창업에 성공함으로써 기업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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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우리의 고객인 중소기업의 요구를 현장에서 가장 밀접하게 교감하고 호흡을 같이하는 지원기관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려 한다. 중소기업의 요구사항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부와 중소기업 간의 가교역할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중진공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과거의 노력보다 더 많은 봉사와 창조적 변신을 해야 한다. 공공기관도 민간부분에 버금가는 효율성을 보여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요구에 신속히 반응하는 민첩성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중진공의 변신을 지켜보는 중소기업들의 따끔한 충고와 격려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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