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비상.."해외 배송 모든 소포 차단"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해외로 배송되는 모든 소포를 차단한다."
그리스 경찰당국과 민간항공국(CAA)은 3일 성명을 통해 앞으로 48시간 동안 해외로 배송되는 모든 소포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고 일어나면 발견되는 폭발물 소포 때문에 그리스가 내린 특단의 조치다.
지난 1일 예멘발 미국행 카타르항공 여객기에서 폭발물 소포가 발견된 이후 전 세계 각국에서 폭발물 소포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세계 각국이 공항, 항공수화물 등에 대한 검색 강화에 나선 상황이지만 계속되고 있는 폭탄테러 위협에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 전해질 예정이던 폭발물 소포가 적발됐다. 그리스 주재 외국 대사관에 잇따라 폭발물 소포가 전해졌다. 전날 스위스 대사관에서는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러시아 대사관에 전해진 소포도 건물 밖에서 터졌다.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테러 타깃이 됐다. 3일전 그리스를 출발한 작은 소포는 전날 오후 독일 총리실로 배달됐으며 검문 도중 발견됐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벨기에를 방문중이었다"며 "다행히 아무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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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용의자로 20대 그리스 남성 2명을 체포했지만 또 다른 폭발물 소포가 배송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검문을 강화하고 해외 소포 배송을 전면 중단했다.
다만 그리스 경찰 당국은 세계 각국 공관들을 노린 이번 폭발물 소포 사건의 배후를 두고 신중한 모습이다. 경찰은 "이번 연쇄 소포 테러와 지난 1일 예멘에서 미국으로 가던 카타르항공 여객기에 폭발물이 발견됐던 사건이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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