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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세...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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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약세와 더불어 소비자물가가 상승하고 경상수지는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환율 하락압력이 거세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 앞두고 공격적인 숏플레이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내린 112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10시25분 현재 낙폭을 늘리며 1118.7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락 압력을 받으며 출발했다. 특히 개장 초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경상수지는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재정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전달에 비해서는 0.2% 올랐다. 같은 기간 경상수지는 69억1400만달러 월간 기준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 시장참여자는 "소비자물가가 오른 것이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인상이 반드시 금리인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인상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FOMC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가 어렵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은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당국의 환시 개입 우려와 자본유출입 통제에 대한 경계감이 지지력을 제공하며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상승폭을 축소하고는 있지만 한 때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일본은행의 환시 개입이 추정됐었다"며 "이는 한국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하락재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부담스러워 보인다"며 "증시와 달러의 흐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움직이겠지만 급락이나 급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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