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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우라늄도 본격 개발...韓 원전수출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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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와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협력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최근 원전의 연료인 우라늄에 대해서도 개발키로 하면서 원전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아르헨 안팎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원전수출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관측하고 있다.

30일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아르헨 현지 언론인 아메리카이코노미아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 대통령은 지난 25일, 원전산업 발전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민수용 목적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르헨 남부 리오네그로주에 위치한 삘까니예우 농축우라늄 발전소에서 생산된 농축우라늄은 원자로 연료로 사용된다. 아르헨은 가정용 난방 및 화석연료발전소에 사용되는 천연가스 부족난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에너지난 해소대책으로 2006년에 민수용 원자력 프로그램을 재착수했다.
아르헨에는 독일 지멘스가 건설한 아뚜차 1 원전과 캐나다 AECL이 건설한 엠발세 원전이 가동중이다. 360MW규모의 아뚜차 1원전은 1974년에 가동을 시작했고 10년 후 650MW규모의 엠발세가 가동을 시작했다. 아르헨은 북동부 지역의 전력을 공급하는 엠발세 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10억달러를 투자한다.

아르헨의 세번째 원전인 아뚜차 2원전은 내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750MW규모이며 가동이 되면 아르헨 총 발전량의 약 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발전소는 원래 1987년에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정치,경제적인 이유로 14년간이 지연된 후 2006년에 다시 건설을 가속화했다.

까를로스 메넴 대통령 정권 시기인 1990년대에 아르헨의 원전 발전이 일시 지연됐지만 원전발전에 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됐다. 아르헨 국영 첨단 기술회사인 INVAP는 국내의 연구용 및 의료용 목적을 위한 소규모 원자로를 설계해 건설해왔다. 이 회사는 또 호주, 이집트, 페루, 알제리의 소규모 원자로 건설에도 참여했다.
아르헨 현지 언론들은 "지난 9월 아르헨이 한국과 신규 원전건설과 현재 운영중인 원전 수명연장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한국이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원전수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9월 16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방한 중인 훌리오 데 비도 아르헨티나 기획부장관과 과천 정부청사에서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원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MOU에서 아르헨티나가 추진 중인 신규원전 건설과 운영중 원전(중수로) 수명연장사업에 양국 사업자간에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아르헨티나는 원전 2기를 운영하고 있고, 1기를 건설 중, 1기를 건설계획중이며, 가동 중인 원전 1기의 수명연장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와는 지난 1996년 9월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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