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섹시 코미디 '페스티발'에서 레이스 사랑 국어 선생님 광록 역을 맡은 오달수가 영화 속 캐릭터에 딱 맞는 특별한 패션을 선보여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오달수가 제안하는 첫 번째 홈웨어는 단정한 개량한복이다. 광록은 자신에게 감춰진 섹시 판타지를 발견하기 전까지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줄곧 개량한복을 즐겨 입어 왔다.
이와 달리 오달수가 제안하는 두 번째 홈웨어 패션은 바로 발칙한 란제리이다. 그는 아내의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처음 여성 속옷가게를 방문해 란제리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새삼 처음 느껴본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촉은 그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 다. 그는 가족이 모두 외출하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란제리로 갈아입고 개량한복과는 180도 다른 발칙한 옷맵시를 선보인다.
오달수 특유의 무표정함과 샤랄라한 란제리가 만난 아이러니함은 모습 그대로가 폭소 그 자체. 란제리를 입은 채 밥을 먹고 청소를 하고 화단에 물을 주는 등의 일상 생활을 태연히 하는 그의 모습은 色다른 홈웨어 패션의 신세계를 열었다.
이렇듯 '페스티발' 속 오달수는 광록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극과 극의 홈웨어 패션을 선사, 관객들에게 섹시 코미디로서의 '페스티발'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천하장사 마돈나'로 관객과 언론, 평단까지 사로 잡으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해영 감독의 차기작 '페스티발'은 오는 11월 18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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