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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운명의 날'…라응찬-신상훈 상반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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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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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앞날을 결정지을 이사회에 입장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상훈 사장의 표정은 너무나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30일 오전 서울 태평로 소재 신한금융 본사에서 10시30분부터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사진들이 또다시 모였다.
라응찬·신상훈·이백순 등 최고경영자(CEO) 3인방 중 라 회장이 가장 먼저 본사 로비에 도착했다.

입장 변화가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람을 그렇게 의심하냐"며 "약속하지 않았냐"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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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시직에서 물러날 거냐는 질문에도 "검찰 심문하는 거냐"며 "해도 너무하지 않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등장한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밝은 표정으로 로비에 도착해 취재진들에게 간단히 인사만 하고 이사회장으로 올라갔다. 예상외로 환한 웃음도 지어보였다.

이사들 중 가장 나중에 도착한 신상훈 사장은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그는 "중립적인 사람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기존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백순 신한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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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회장의 이사직 사퇴를 요구할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회의 들어가서 분위기를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라 회장이 이사직에서 물러나면 신 사장 본인도 물러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장직은 법에 따라 사퇴하는 것 아니겠냐"며 "자진해서 물러나면 모르겠지만 이사회에서 이사직까지 해임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니 명예회복을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이전부터 결자해지 차원에서 문제 일으킨 사람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입장의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후계 구도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할 수 없다"며 "비대위가 구성 안 되면 차선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 3인방이 후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빠져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그렇게 주장해왔다"고 답했다.

류시열 이사가 직무대행으로 선임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한숨을 내쉬며 잠시 뜸을 들인 후 "(선임된다면)잘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사회 다수의 의견울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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