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 코스닥 입성 예정..작년 매출 260억 달성

민종기 케이티롤 대표이사

민종기 케이티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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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다양한 주물 제품 제조로 사업을 시작한 지 34년이 흘렀습니다. 경쟁사와 대기업의 견제로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기술력 하나로 시장의 신뢰를 쌓았습니다. 공모 후 일본 등 해외로 눈을 돌려 중소형 압연롤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민종기 케이티롤 대표이사(사진)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케이티롤은 철강재료를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 주는 압연롤(ROLL)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사업 초기 다양한 일반주물제품을 제조하는 것을 시작으로 철강재료 압연용롤을 개발해 주물기술 고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 1976년 주물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들어 '아령'을 제조하기 시작한 이후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압연롤을 개발해 생산에 이르는 과정이 녹록치 않았다"며 "이제는 중소형 압연롤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73%에 달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았던 일반주물제품과는 달리 압연롤은 열처리기술과 정밀가공기술이 필요한 분야다. 특히 케이티롤은 수평원심공법을 바탕으로 품질을 다시한번 한단계 끌어올렸다. 수평원심공법으로 주조한 롤은 응고조직이 균질하고 조직이 미세하며 쉘(shell)층의 경도 편차가 적어 내구성이 월등하게 높다.


민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평원심주조 공법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판재 압연공장에 압연롤 공급을 시작했다"며 "현재 선진국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고속도강 복합롤 및 탄화물 강화형 니켈그레인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앞으로 고성능 제품의 생산비중을 점차 확대해갈 계획이다.
실제로 고성능제품의 매출비중이 지난 2008년 16억6000만원에서 2009년에는 42억9100만원으로 160% 이상 증가했다. 현재 케이티롤이 차세대 제품으로 관심을 쏟고 있는 제품은 열연 강판압연에 사용되는 ICDP, 조선용 형강에 사용되는 GST, 기존제품 대비 3~4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HSS와 S-HSS 등이 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케이티롤의 매출처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기업들을 비롯해 일본 JEF그룹, NSC스미모토, MITTAL&ARCELO 등 해외 25개국에 압연롤을 공급하고 있다.


민 대표는 "현재 해외매출액은 전체 매출액 대비 15%에 불과하지만 점차 그 비중을 확대해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고강도 제품 위주로 다국적 철강기업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경영기획부문 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등 해외영업 부문을 강화했다.


한편 케이티롤의 실적은 지난 2007년 이후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7년 매출액 165억원을 기록한 이후 2008년 168억원, 2009년 260억원을 달성한 것. 지난해 경쟁사였던 G사가 부도가 나면서 앞으로 전망은 더욱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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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는 "올들어 영업이익률이 상반기에만 20%대를 훌쩍 넘어선데다 50~60%에 불과한 전방산업군의 공장가동률이 점차 회복된다면 실적 개선폭이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티롤은 오는 11월9일부터 10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17일과 18일 청약에 들어간다. 총 공모주식수는 105만4806주고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6000~6800원이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11월26일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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