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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株 랠리 4분기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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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소형주 상승폭 대형주 앞질러
전문가 "외국인,기관도 순매수 지속"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최근 밋밋한 실적으로 대형주들의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중소형주들의 상승폭이 눈에 띄게 커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중소형 실적주에 대한 투자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달아 힘을 얻으며 관련주들의 오름세가 뚜렷하다.

29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기 시작했던 지난 10월중순 이후 유가증권시장 중소형지수의 오름폭이 중형주와 소형주 모두 32.22포인트(1.44%)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도 3.49%에 달했다. 반면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와 대형주의 오름폭은 0.29%, 0.04%에 불과했다.
이는 본격적으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된 10월 한달을 기준으로 했을때 더욱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지난 1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중형주와 소형주의 등락률은 각각 5.21%, 9.21%에 달했지만 대형주는 1.19%에 불과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1.66%에 불과해 소형주 상승폭의 5분의 1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소형주, 중형주, 대형주 순으로 수익률이 엇갈렸던 셈이다.

지난 6,7월만해도 이들 대형주와 중소형주들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7월말 기준)은 하위 20개 중소형보다 8.1%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위 20개 종목은 4.0%, 하위 20개 종목은 -4.1%의 수익률을 보였다.
당시에도 증권업계는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지만 중소형주와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3분기 내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강세 추세가 남은 하반기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달 3일 미국 FOMC회의를 앞둔 가운데 중소형 실적주가 단기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미국 FOMC회의에서 연준리의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보다는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대형주 위주로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의 엇갈린 외국인 매매패턴도 당분간 이어질 개연성이 있고 프로그램 매매로 인한 대형주의 변동성 확대추세 역시 당분간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본격화되고 있는 3분기 어닝시즌을 감안할 때 실적전망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한 종목 선택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통상적으로 선행지수의 반등이 시작되는 구간에서 중소형주의 성과가 대형주의 성과를 웃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기업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중소형주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외국인 및 국내기관투자자 모두 중소형주를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소형주 랠리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증권사들이 내놓은 상품의 포트폴리오도 변화하는 추세다. 이트레이드 증권은 최근 중소형주의 비중을 높인 신탁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시장에서 소외된 중소형 가치주에 30~40% 가량 투자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상대수익가치 척도상 절대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한다. 중소형주와 대형주의 비율이 7:3으로 중소형주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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