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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양의지, “상금은 모두 부모님께 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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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양의지, “상금은 모두 부모님께 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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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의 감격을 누렸다.

양의지는 2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를 거쳐 신인왕에 올랐다. 유효표 92표 중 총 79표를 획득하며 각각 5표에 그친 차점자 고원준(넥센)과 이재곤(롯데)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올라 신인왕 트로피를 거머쥔 양의지는 “제게 표를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팀 동료들과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단 한번뿐인 신인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 뒤 그는 “상을 받으러 올라가는데 아무 생각이 없었다”며 “너무 긴장한 나머지 김경문 감독께 감사하다는 말을 못했다”고 말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표정관리를 하느라 눈이 충혈된 것일 뿐 울지는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의지는 “50표 정도 받을 것 같았다”며 “이재곤을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300만원의 상금을 어떻게 쓰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모두 부모님께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묻는 질문에 “고등학교 3학년 때 대학에 진학할 지 프로에 진출할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부모님도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또 “경찰청 복무 시절 많은 경기에 출장한 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최다세이브투수상을 받기 위해 함께 참석한 넥센 손승락에 대해 “경찰청에서 함께 뛸 때 생각이 났다”며 “이 자리에서 함께 상을 받자고 했던 게 현실로 이뤄져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올시즌 초 “주전경쟁을 해볼 만하다”며 의욕을 드러냈던 양의지는 “그 때와 지금의 심정은 조금 다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내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또 올시즌을 돌아보며 “블로킹을 하다가 자주 실수하는 등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내년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이대호는 이날 기자투표에서 총 92표 가운데 59표를 얻어 30표와 3표를 각각 얻는데 그친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을 제치고 롯데 선수로는 세 번째로 MVP가 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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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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