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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경제전망]경주 G20 긍정적 작용..코스피 1900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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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이 시간에는 아시아경제신문과 함께 지난 한주간 있었던 경제 전반의 주요내용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지난주말 임병석 C&그룹 회장이 구속되는 등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도움말씀 주실 아시아경제 박종서 기자 모시겠습니다 .

앵커 : 기자님 안녕하세요?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C&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 네 '검찰의 칼날'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천억원대 사기 대출과 배임 혐의 등으로 C & 그룹 임병석 회장을 구속했습니다.

이어 C&그룹이 다른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하면서 금융권에서 거액을 대출받은 경위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과정에서 로비나 특혜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대출 과정에서 은행 관계자의 암묵적 동조나 비호가 있었는지, 대출심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입니다.


앵커 :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다음 타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재계 전체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고 하죠?

기자 :네 검찰의 수사가 태광그룹과 한화에 이어 C&그룹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계에서는 대기업과 정치권을 겨냥한 본격적인 사정정국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재계 전체가 "다음 타깃은 어디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이 중앙수사부를 1년반만에 재가동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사정기관들도 대기업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향후 파장이 예상됩니다.

기업들이 특히 사정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을 3주도 남겨놓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하는 국내 대기업 총수도 15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해당 그룹이 사정 대상이 되면 다른 때보다 훨씬 타격이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자막>
- 檢, C&그룹 금융권 특혜대출 의혹 집중수사
- "다음 타깃은 어디?"..정.재계 사정정국 우려


앵커 : 이번에는 지난 주말 폐막한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로 가보겠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환율전쟁은 일시 봉합되는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하죠?

기자 : 네 위기로 치닫고 있던 세계 환율전쟁이/ 일단 급한 불을 껐습니다. 지난 주말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시장 결정적 환율제도의 이행과 인위적으로 통화가치를 낮추는 행위를 자제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또 무역 불균형을 줄이기 위한 해법으로 경상수지 목표제를 도입키로 합의한 것도 커다란 성과였는데요. 글로벌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서 경상수지를 국내 총생산(GDP)의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중국과 같이 지나친 흑자를 기록하는 나라나 미국과 같이 막대한 적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 전 세계가 다시 균형을 이루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일부에선 흑자.적자 규모에 대해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수준' 정도로 관리목표를 언급함으로써 향후 G20 서울정상회의까지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회의 의장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제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제 환율 논쟁은 이걸로 종식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환율 문제를 촉발시킨 경상수지에 대해선 특정국가에서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나 적자가 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데 원론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 그럼 다음달 열리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환율 갈등 타협에 따른 후속조치로 경상수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마련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겠네요.

기자 : 네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재무장관회의의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외 불균형을 줄이고자 경상수지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입니다.

환율 전쟁으로 비화되는 사태는 막았으나, 합의안에 추상적인 부분이 많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각국의 이행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IMF 등 국제기구를 통해 각국의 환율 평가 절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요. 경상수지를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경상수지 흑자 및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 대비 몇% 수준까진 맞추는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연령별 지표, 산유국과 비산유국, 무역 및 해외투자 집중국 등으로 세밀하게 분류해 과도한 불균형 자제를 촉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IMF의 대출제도 개선으로 한 단계 진일보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서울 정상회의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재확인하며 지역안전망과 연계 필요성을 서울 정상회의에서 강조하고, 그 역할을 내년 차기 의장국인 프랑스에 위임해 글로벌 금융안전망 논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안정위원회(FSB)가 마련한 금융규제 개혁 조치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자막>
경주 G20서 시장 결정적 환율제도 이행..`경상수지 목표제` 첫 제안
내달 서울 정상회의서 경상수지 구체적 `가이드라인` 마련

앵커: 네 마지막으로 우리 주식동향 살펴볼까요. 이번주 1900선 재돌파를 노리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전망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26% 하락하며 1900선을 내줬는데요. 주초반 1850선까지 밀렸지만 중간 이후 힘을 내면서 1890선까지 회복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주엔 1900선을 다시 회복하면서 안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우선 G20 경주회의 결과는 이번주 1900선 안착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이 사실인데요. 환율전쟁의 종식을 선언했다는 자체로 환율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줄었다고 볼수 있구요.

지난주 시장의 강함을 확인했다는 점도 상승 흐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기습적으로 금리 인상 조치를 내놨음에도 지수가 빠르게 제자리를 찾은 것이 단적인 예라고 할수 있습니다.

중장기적인 흐름도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올해 안에 2000을 넘길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증시전문가들은 "그간 부진하다 이번주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던 IT 관련주도 단기 등락이 있을 수 있지만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증시 전체적으로 보면 계단식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상승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다음은 이번주 주요 경제일정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26일, 9월 신규주택판매 27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8일, 3분기 국내총생산 잠정치, 3분기 개인소비가 29일 발표됩니다. 실적발표도 정점을 치닫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삼성카드가 27일, SK에너지 28일,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우리금융, 현대제철,SKT 등이 29일 각각 실적을 공개합니다. 또 미국에서는 현지시각으로 25일 텍사스인스트루먼츠, 26일 브로드콤, 27일 스프린트넥스텔, 28일 엑손모빌, 마이크로소프트, 29일 머크 등의 실적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시아경제신문 박종서였습니다.

<자막>
경주 G20 긍정적 작용..코스피 1900 안착 가능성
중장기 계단식 상승흐름..2000 돌파 분석도



박종서 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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