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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환율 합의 긍정적이지만..갈등 재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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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합의된 환율 문제는 환율 긴장감 및 선진국 재정 긴축에 대한 우려 완화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신흥국 통화 강세 베팅이 보다 강화되는 가운데 특히 위안화 절상 기대가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도출 및 이행, 중국의 시장 결정적 환율 제도 이행 속도, 세계 경제 회복 강도 등에 따라 환율 갈등은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5일 G20 재무장관회의 코뮤니케의 가장 명확한 합의 중 하나는 IMF 이사회의 신흥국 비중이 높아지고 6%p 이상의 IMF 쿼터가 신흥국으로 이전된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브릭스의 IMF 쿼터가 모두 10위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특히 중국은 2위권에 해당하는 쿼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희찬 애널리스트는 "중국 등 신흥국으로 하여금 높아진 경제 위상에 걸맞는 경제 운용을 요구하는 의미가 있다"며 "보다 시장 결정적인 환율 제도로의 이행을 합의하는 성과를 도출하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의 합의는 결국 종전이 아닌 잠시 휴전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는 "앞으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도출 및 이행, 중국의 시장 결정적 환율 제도 이행 속도, 그리고 본질적으로 세계 경제 회복 강도 등에 따라 환율 갈등은 재차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이번 G20회의의 보다 큰 테마는 세계 경제의 안정적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재정 건전화의 이행 실패가 가져올 위험을 유념하면서도 재정 건전화의 동시 이행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 미치는 위험도 강조한 것은 결국 재정 긴축이 선진 유럽으로 국한되고 일부 재정 위험성 낮은 국가 의 추가 재정 확대책을 요구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물가 안정 지향적 통화 정책 역시 인플레 위협이 있는 신흥국은 긴축, 디플레 우려가 있는 미국 등 핵심 선진국은 완화 기조 유지를 권고하는 것"이라며 "결국 여전히 세계 경제의 안정적 회복이 G20의 핵심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환율 합의로 인해 향후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긴장감 완화와 선진국 재정 긴축에 대한 우려 완화 등이 긍정적"이라며 "신흥국 통화 강세 베팅이 보다 강화되는 가운데 위안화 절상 기대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좀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커졌지만 환율 갈등이 재현될 수 있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며 "특히 원화의 경우 관회의 직후 윤증현 장관이 과다한 자본 유입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은 원화의 빠른 절상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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