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58)는 21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사업구조개편 이후 뛰어난 인재들이 적재적소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등 농협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사업구조 개편과 관련한 금융지주회사 설립, 농협보험 진출, 신용카드 분사 등 다양한 사업구상 계획을 내비쳤다.
'방카슈랑스 룰 유예'라는 농협법 개정안 특례조항에 보험사들의 반대에 대해 "보험법을 적용하기 위한 연착륙이 필요하고 이는 특혜가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의 대규모 희망퇴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관련, 그는 "농협도 1인당 생산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이는 농협의 구조적 한계성 때문"이라 "지주사 전환 후 신용부분은 전문인력 등 오히려 사람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국민은행과 같은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국제공인재무설계사 (CFP)에서 우리 직원들의 1~5위를 석권하는 등 금융권 최고수준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협 고객에게도 타 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PB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차별하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큰 호응을 받고 있는 '햇살론'에 이어 오는 8일 선보일 은행권의 새로운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인 'NH새희망홀씨'에도 커다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NH보험과 연계해 채무자의 재해사망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재해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NH희망채움담센터'운영을 통해 효율적으로 서민금융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농협의 첫 해외진출인 뉴욕 사무소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지점 확대 계획을 야심차게 드러냈다.
김 대표는 "당초 뉴욕 지점설립을 요청했는데 사무소로 시작하게 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최근 몇년 간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이 부진하던 속에서 이뤄낸 갚진 결과"라며 "영국 런던, 홍콩은 물론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F대출이 8조원을 넘는 소위 '8조 클럽' 기관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농민출자에 대해서도 배당을 해줘야 하는 것과 같은 특수한 경영성이 고려 안되는 부분은 아쉽다"면서 "수용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리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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