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재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IT 수요 둔화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뒤로 미뤄졌지만 내년에는 재차 영업이익 1조원에 도전할 것"이라며 "연간 기준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음에도 시가총액이 9조원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은 저평가"라고 진단했다.
3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기임에도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한 사실에 대해 최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인 IT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조정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LED 부문의 부진이라는 평가다.
그는 "LED TV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재고조정을 위해 3분기 LED 가동률이 급격히 하락했다"며 "LED 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6% 급감했고 LED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모바일용 부품 부문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신규 제품의 출시와 빠른 성장에 따라 HDI, BGA, MLCC, ISM 등 관련 부품 매출액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신규 디바이스의 경우 대부분 고부가 제품들이 채용되기 때문에 향후 삼성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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