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헷지 파생상품보다 보험이 더 효율적

[아시아경제 박정원 기자] 손해보험에 가입한 규모가 클수록 기업가치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5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00~2009년 사이에 코스피(KOSPI)에 상장된 777개 비금융기업의 6364개를 대상으로 기업의 손해보험 구매와 기업가치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손해보험 구매 수준이 높을수록 기업 가치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융 상장기업의 손해보험료는 2000년 2127억원에서 2009년에 2621억원으로 증가세는 저조한 상황이며 총자산 대비 보험료 비중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분석대상 기업을 손해보험 구매 수준을 기준으로 5개 및 10개 그룹으로 나누어 연도별 기업가치(Tobin's Q)를 산출한 결과 손해보험 구매 수준이 높을수록 기업가치도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규모, 레버리지, 연구개발비, 수익성, 지배주주지분, 배당수준 등을 통제한 회귀모형에서도 기업의 손해보험 구매 수준이 높을수록 기업가치가 상승했다.


최근 들어 리스크관리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관리의 한 축으로서 손해보험의 역할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구조의 변화, 기술의 고도화 등에 따라 기업의 리스크 특성이 변화하고 크기도 증가하고 있어 기업의 리스크 헷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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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기업은 손해보험 구매를 단순히 비용증가의 관점이 아니라 리스크관리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손해보험사도 이를 새로운 시장개척에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 최영묵 연구위원은 "손해보험 구매의 긍정적인 효과에도 가입이 늘지 않고 있어 인식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업이 리스크 헷지를 위해 파생금융상품을 활용하는 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손해보험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원 기자 p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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