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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는 공화당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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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역사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했을 경우 뉴욕증시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많다. 시계열 분석가는 9월 뉴욕증시의 역사적 반등을 주목하고, 차트 신봉자는 달러의 데스 크로스(단기선이 중기선을 위에서 아래로 뚫고 나가는 현상, 약세 신호)를 우려하며, 금 추종자는 역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금값에 환호하지만 이들 모두는 11월 중간선거를 가장 큰 변수로 여기고 있다.
마켓 워치는 지난 30년간 15번의 연방 선거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가지 결론을 내렸다. 첫째, 증시는 중간선거 이후 크게 반등한다. 둘째, 상원의 주도권이 바뀔 경우 증시는 크게 하락한다. 셋째, 공화당이 승리했을 경우 증시는 큰 폭으로 오른다.

◆ 중간선거 이후는 주식을 살 타이밍

뉴욕 증시에는 ‘5월에 주식을 팔고 더 이상 사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2010년 주식거래자연감에 따르면 1950부터 2009년까지 매년 11월~이듬해 4월까지의 평균 주식투자 수익률은 7.4%를 기록 5~10월까지의 투자 수익률 0.4%를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또 한가지 흥미로운 통계가 있다. 중간선거~대선까지의 2년간 투자 수익률이 대선~중간선거 기간의 수익률을 크게 상회한다는 것. 미국은 2년마다 선거를 치르는데 대선(임기 4년) 2년 후 중간선거를 통해 하원의원(임기 2년) 전체와 상원의원(임기 6년) 3분의 1을 새로 선출한다.

대선~중간선거 기간의 수익률은 평균 15.9%, 중간값은 12.9%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간선거~대선 기간의 수익률은 평균 23.6%, 중간값은 26.4%를 나타냈다. 거의 두배나 차이가 나는 셈.

◆ 상원 주도권 교체는 증시에 악재
통계에 따르면 상원의 주도권 교체는 증시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안정적인 집권이 투자자에게 이득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원의 주도권 교체는 1980년, 1986년, 1994년, 2006년 발생했는데, 교체가 일어난 후 2년간의 수익률은 평균 10.7%, 중간값 8.3%로 곤두박질했다.

이 중 공화당으로 주도권이 넘어갔을 때가 조금 더 괜찮은 성적을 보였다. 1980~1982년 수익률은 4.7%, 94~96년은 53.4%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이 주도권을 넘겨 받은 86~88년의 수익률은 12.0%, 06~08년은 27.3%로 나타났다.

◆ 증시는 공화당을 좋아해

증시는 GOP(Grand Old Party ; 공화당의 별명)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기간의 평균 수익률은 13.7%, 중간값은 12.6%로 나타난 반면 공화당의 경우에는 평균 24.5%, 중간값 23.9%로 집계됐다. 거의 두배나 높은 수익을 거둔 셈.

또한 1980년 이래 중간선거 이후 평균 수익률이 19.8%, 평균값 22.9%인 점을 고려해 볼 때 공화당이 상원 주도권을 갖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최선의 상황인 셈이다. 공화당이 당선될 경우 다우지수가 1만5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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