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책금융공사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는 출범 2년차부터는 경력직보다 신입사원 위주의 채용정책을 펼 예정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산업은행의 민영화 과정에서 정책금융 기능을 따로 분리해 설립된 기관으로, 정책금융 업무를 잘 아는 산은의 기존 직원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공사가 새로 세워진 이후 영업 기반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신입직원들을 선발할 여건이 안 됐다는 설명이다. 또 일반 은행 출신 경력자를 뽑았다 해도 공사의 업무가 이질적이라 채용 후 반년간 적응기를 거치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러나 출범 1주년을 눈앞에 둔 지금은 어느 정도 조직 기틀을 닦은 것으로 판단하고 점차 신입사원 채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정 은행 출신이 지나치게 많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또 최근 공사는 국정감사장에서 "산은 출신 인력들이 과도하게 많아 산은과의 차별성을 발견할 수 없다"며 여러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다.
정책금융공사의 직원 수는 15일말 현재 219명이며, 이중 산은 출신 직원은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인 117명에 달한다. 전체 정규직원 176명 중에서는 64%(113명)다.
공사는 향후 직원 수를 2012년까지 300명, 2015년까지 500명으로 늘리기로 해 앞으로 산은 출신 직원들의 비율은 낮아질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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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