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금리인상] 정치적 선택.. 글로벌 경기 영향 無
엄정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진단
"절상 압력에 대한 명분쌓기가 주 목적"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 없을 것"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 19일 중국 인민은행의 갑작스런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대응하는 정치적 선택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의 경제성장이나 증시에 단기적인 움직임은 있을 수 있지만 본격적인 긴축기조로의 전환이 아닌 만큼 장기적 영향력은 없다는 설명이다.
엄정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0일 "중국의 이번 금리인상은 미국 재무부의 환율 조작국 보고서 연기 등 평가 절상 압력에 대한 명분쌓기"라면서 "내부적으로도 중국 정부의 정책 모토보다 물가가 다소 높고 부동산 문제가 상존한다는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최근의 절상 압력을 무마하려는 국면전환용 조치"라고 진단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출구 전략의 신호탄이나 긴축기조로의 전환이라는 해석은 과도하다"면서 "경제적인 목적보다 정치적인 목적이 우세하기 때문에 중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출이 크게 늘어난다거나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단기간 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내수시장 역시 단기간 출렁일 수는 있지만 성장이라는 대세를 훼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과거보다 평가절상 속도가 빨라진다면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이 일본처럼 무리하게 평가절상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중국의 내수 성장 둔화로 국내 수출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과적으로 국내 증시에 까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우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출은 예전처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고,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수출 자체가 아닌 수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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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번 금리 인상 이후에도 삼성경제연구소는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도 기존 전망인 9.5%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이미 내년 이후부터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면서 "금리 인상이 아니더라도 중국의 성장세 둔화는 예견된 것이며 올해 9.5%, 내년 8.5% 수준이라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전망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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