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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스, '왕중왕전'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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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왕중왕전' 첫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톰스는 20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스햄턴의 포트로얄골프장(파71ㆍ6845야드)에서 끝난 2010 PGA그랜드슬램(총상금 135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2위(3언더파 68타)를 달리고 있다.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3위(1오버파 72타), 마틴 카이머(독일)가 4위(3오버파 74타)다.
이 대회가 바로 올 시즌 4대 메이저 챔프들이 출전해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연말 특급이벤트다. 우승자에게는 60만 달러의 상금을 주고, 꼴찌에게도 20만 달러가 보장돼 선수들에게는 짭짤한 부수입이 있는 대회다. 지난해에는 양용은(38)이 PGA챔피언십 우승을 토대로 아시아인 최초로 출전했다.

올해는 맥도웰(US오픈)과 카이머(PGA챔피언십), 그리고 여기에 톰스와 엘스가 '대타' 자격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마스터스 챔프 필 미켈슨(미국)은 휴식을 위해, 브리티시오픈 챔프 루이 오스타우젠(남아공)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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