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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금리인상] 中, 금리 기습 인상..긴축 고삐 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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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중국이 긴축정책 고삐를 쥐었다. 19일 중국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인상된 기준금리는 20일부터 적용된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3년만으로,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후 1년 10개월 가까이 1년 만기 대출금리를 5.31% 선으로 유지해왔다.
긴축모드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급속도로 진행되며 이미 예고됐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규제책을 비롯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긴축안을 연이어 내놨다. 그러나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중국 정부와 인민은행이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계속 언급해왔기 때문이다.

당초 현지 언론과 시장 관계자들은 내년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과의 환율 갈등 등으로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까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의 금리 인상이 점점 가속화되는 인플레이션 위험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류리강 ANZ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실질 금리 문제 때문에 금리 조정이 필요하던 차"라며 "중국인민은행이 금리정책을 정상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이번 금리 인상은 중국의 자산 버블 위험을 다루기 위한 첫걸음이며 왜곡된 재정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중요한 수단"이라며 "올 연말 추가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비드 코헨 액션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인플레이션 압박이 강해지기 전 올해 안으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뉴욕멜론은행의 사이먼 데릭 수석 외환 정책관은 "금리 인상 이후 위안 절상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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