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家 3세들 이유있는 지분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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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一家 꾸준히 지분 확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매수.."경영승계 대비 포석"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일홀딩스 한일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3300 KOSPI 현재가 16,930 전일대비 600 등락률 -3.42% 거래량 43,791 전일가 17,530 2026.05.19 11:15 기준 관련기사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후 늘던 국민연금 반대표…4년만에 감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지주회사 주가 ‘밸류 업’ 한일홀딩스 "3분기 현금배당, 1주당 200원 이상" 의 3세들이 최근 보유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회사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하는 등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자 이참에 경영승계에 필요한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허정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의 조카인 허정규 씨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차례에 걸쳐 한일시멘트 주식 8000주(5억여원 규모)를 장내매수 했다. 이에 따라 허정규 씨의 지분은 기존 1.18%에서 1.28%로 늘었다. 허정규 씨는 지난 4월에도 한일시멘트 주식을 장내매수해 지분을 기존 0.91%에서 1.18%로 늘린바 있다.

허정섭 명예회장의 아들 허기호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자사 주식 6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해 보유 지분을 기존 2.66%에서 3.46%까지 늘렸다. 허기호 대표의 동생인 허기준 씨와 허기수 씨도 비슷한 시기에 지분을 각각 0.32%에서 0.46%, 0.31%에서 0.47%로 확대했다.


이들은 모두 한일시멘트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허채경 회장의 3세로 특히 올해 19세로 미성년자인 허정규 씨는 창업주의 4남인 허남섭 서울랜드 회장의 자녀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오너가족들이 회사 지분을 개인적으로 장내에서 매수한 것이라 구체적인 목적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면서도 "1,2년 전부터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기 때문에 특별한 목적에 의한 매수보다는 통상적인 지분 확대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일시멘트의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됐다는 판단에 3세들이 지분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해 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자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일시멘트의 주가는 지난 2007년 12만원대까지 상승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현재 6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건설경기 업황 악화와 계열사 한일건설에 대한 대규모 지분법손실로 반기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내려앉는 등 우려감이 지속되자 5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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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우려로 주가는 하락했지만 재무구조 등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다. 부채비율이 30%대로 낮은편이고 유보율은 2630%로 자금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역시 11.84배로 업종 평균인 99.13배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이다.


한편 한일시멘트는 현재 고(故) 허채경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허동섭 회장이 경영하고 있으며 첫째 아들인 허정섭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기호 대표이사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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