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상파와 케이블TV의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 라디오 방송 등에서 선정성 및 폭력성 제재 건수가 해마다 늘고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비속어와 반말, 욕설 등 부적절한 언어 사용이 갈수록 강하고 자극적으로 사용되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해 이날 공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상파 방송의 제재 건수는 2008년 6건에서 지난해 10건, 올해 8월까지 14건으로 늘어났다.


케이블방송의 선정성 및 폭력성 제재건수는 2008년 47건에서 지난해 74건으로 급증하다 올해 8월까지 20건을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부적절한 방송 내용에는 SBS드라마 '천사의 유혹'에서 여주인공의 정사신과 MBC 오락프로그램 '세바퀴'에서 미성년자 가수의 골반댄스, QTV 연예오락프로그램 '순정녀(순위 정하는 여자)'에서 여성 출연자의 노골적인 성적 농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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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을 통한 반말과 비속어 욕설 등도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 의원에 따르면 부적절한 방송언어 사용은 2008년 30회에서 지난해 65회 방송돼 117%가량 늘어났고, 제재건수는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65%가 증가해 28건을 기록했다.


안 의원은 "방송은 단순한 시청률에 급급해 사회심리적 해우소 기능만 할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를 합리적이고 제도적으로 풀어가야 한다"면서 "방심위는 막말 방송이 유발하는 사회문화적인 부작용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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