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펀드 투자유형별 연초이후 수익률 보니
액티브펀드 10%대 > 인덱스펀드 4~6%대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최근 상승세는 달리고 있는 중남미펀드가 액티브 펀드와 인덱스 펀드 간의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격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동안 액티브 펀드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일 현재 중남미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11.81%로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치인 9.47%를 2% 이상 앞지르고 있었다. 최근 3개월 성적에서는 17.62%를 나타내 최근 들어 수익률이 상승폭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남미펀드 강세의 일등 공신은 글로벌 자금의 중남미 선호 현상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10월 중남미 펀드에 대한 글로벌 펀드 순유입은 12억6800만 달러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펀드의 22억69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 째로 많았다.
환차익도 수익률 도우미다. 중남미 펀드의 투자 분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의 레알화 환율은 지난주 최근 2년 사이 최저치로 떨어지며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수익을 안겼다.
하지만 모든 중남미 펀드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블랙록중남미증권자투자신탁(주식)(H)(A)'가 연초이후 기준 17.67%, 'JP모간중남미증권자투자신탁(주식)A'이 17.23%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액티브 펀드가 10% 중후반의 호성적을 내고 있는데 비해 인덱스 펀드는 4~6%의 수익에 그치며 최고 4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이런 수익률 차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나타는 순환매 장세의 영향과 성장 과도기의 차별화 현상 때문이다.
김태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남미 섹터가 내수주를 중심으로 많이 움직이면서 편입 종목에 따라 편차가 벌어졌다"며 "중국이 과거 인덱스와 액티브 간의 격차가 벌어졌다가 점차 간격을 줄였듯 중남미 시장 역시 그러한 과정을 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차이는 장기적으로 점차 줄어들 것이지만 산업간 격차가 심한 시장 상황 상 액티브 펀드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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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성만큼은 어느 이머징 시장 못지않게 풍부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윌 랜더스 블랙록 중남미 담당 매니저는 "중남미 섹터는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보다 중국으로부터 전해지는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며 "특히 내수 성장성이 큰 가운데 아직 모기지를 비롯한 금융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은행업과 건설업이 성장하면서 경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 역시 "미국의 유동성이 풀리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시장"이라며 "특히 브라질 대권 후 한 번 더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 기회는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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