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업기술과 관련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등 농업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약간 좁히는 사이 후발주자인 중국이 우리의 기술 수준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농업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농림수산식품부 소속기관인 농촌진흥청이 주요 국가의 농업과학기술 및 농산업의 국가기술수준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기준 한국의 '농업기계화·자동화 기술'은 미국에 비해 3.8년, 일본에는 3.0년 각각 뒤처져 있다.


또 유럽연합(EU)에는 1.9년 뒤져 있고 중국보다는 2.6년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 평가에서는 미국과는 5.9년, 일본과는 4.6년, EU와는 1.9년 뒤떨어지고 중국보다는 4.8년 앞섰다.

5년 사이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EU 등 농업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히는 사이 상대적으로 농업후진국이였던 중국이 우리의 기술 수준에 바짝 접근한 셈이다.


이와 함께 '국민식량 안정 생산기술'은 미국(2.4년)과 일본(2.2년)에는 뒤졌지만 EU와 중국보다는 각각 2.4년, 2.7년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농축산물 고품질 안정 생산기술'은 미국(1.4년), 일본(1.2년), EU(0.4년) 등에 근소한 차이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농업생명 공학기술'은 미국(3.8년), 일본(2.5년), EU(2.4년)는 물론 중국에도 0.4년이나 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생물자원 다양성 확보 및 이용기술'은 미국에 무려 8.5년, EU에 6.2년, 일본에 4.8년이나 뒤져 있고 중국보다는 단지 2개월가량 앞선 상태다.


이에 따라 이들 6개 지표를 종합해 주요 10개국의 농업기계화 및 자동화 기술 수준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6위로 중위권에 랭크됐다.


세계 최고 기술 보유국의 수준을 100%로 가정했을 때 미국이 98.5%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90.9%), EU(82.3%), 캐나다(67.6%), 호주(65.4%), 한국(63.2%), 러시아(49.1%), 중국(42.3%), 인도(40.6%), 브라질(40.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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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준을 분야별로는 보면 미국은 6개 분야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국민식량 안정생산기술분야에서 3위, 농축산물 고품질 안정생산기술에서 4위를 차지한 반면 농업생물자원 다양성 확보 및 이용기술은 7위에 머물렀다.


임상종 농진청 연구정책국장은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농업선진국을 추격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기술 수준 차를 극복하려면 국가 차원의 R&D 투자와 전문인력 양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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