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5.9% 바닥 찍고 두 달 연속 상승 77.8% 기록

"드디어 바닥 탈환" 경매 낙찰가율 상승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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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법원 경매시장에 돈이 돈다. 낙찰가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 이어, 상승 곡선이 유지되고 있다. 길고 길었던 침체일로를 이제야 벗어나는 모습이다.


18일 법원경매포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2개월 연속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달 15일까지 집계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77.8%로 지난 달 76.6%보다 1.2%p상승했다. 바닥이었던 8월(75.9%)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특히 이달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중 감정가 80%를 넘겨 낙찰된 물건의 비율은 60.6%를 차지했다. 전달 53.2%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낙찰된 아파트 10건 중 6건은 감정가의 80% 이상 가격에 낙찰된 셈이다.

감정가의 80% 이상으로 낙찰된 추이(낙찰가율)는 7월 49%, 8월 45%, 9월 53.2%, 10월 60.6%로 여름 이후 차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법원 경매는 한차례 유찰되면 감정가에서 20~30%(서울·경기 20%, 인천30%) 가격이 저감된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2~3회 유찰돼 시세보다 현격히 저렴해진 이후에야 입찰표가 제출됐다. 하지만 최근 전세난에 부동산 회복 기미가 더해지면서 소형 아파트의 경우1회 유찰된 물건에도 응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에는 많은 응찰자가 몰려 종전 최저가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지난 11일 감정가 3억5000만 원에서 1회 유찰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전용 58.7㎡)에는 4명이 입찰표를 제출해 감정가의 90%인 3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5월28일 동일단지 전용 58.7㎡ 경매는 2회 유찰 후 2억8578만원(감정가의 75.2%)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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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지난 11일 감정가 6억 원에서 2회 유찰 후 경매된 강동구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전용 84.5㎡)에는 24명이 응찰했다. 이에 4억9388만원(감정가의 82.3%)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 9월 최저가 4억8000만원에 경매됐을 때는 한 사람도 응찰한 사람이 없어 거듭 유찰됐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소형 아파트의 경우 2~3회 유찰된 물건만 관심에 두지 말고 1회 유찰된 물건들까지도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저평가된 것 중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이 있을 수 있어 입찰타이밍과 경쟁률을 고려해 입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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