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콸콸 ' '졸졸졸', 데이터무제한 방통위 점검 나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11월부터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무제한 서비스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이통사들은 광고에서 '콸콸콸'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도심 지역에서는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졸졸졸' 흐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믹리뷰 531호 14면 '이통3차 무제한 요금제 '허울' 참조>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8일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를 위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10월 중 마무리하고 11월부터 통신 3사의 무선네트워크 품질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방통위가 개발중인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은 설치만 해 두면 자동으로 네트워크의 상태와 실제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속도 등을 측정해 기록한다. 사용자는 평상시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품질 평가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방통위 이용자보호국 이용자보호과 이재범 과장은 "해마다 하는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를 좀 더 세밀하게 하고 실제 데이터 사용행태를 기반으로 속도와 품질을 평가하기 위해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했다"면서 "장비를 싣고 다니던 종전 품질평가와 달리 소비자들이 직접 느끼는 속도와 품질을 평가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우선 방통위 공무원과 전파관리소 등 산하단체 공무원, 전국 각 지역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개발한 앱을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전문 블로거들의 도움도 받는다. 방통위는 이번주 스마트폰 전문 블로거들과 미팅을 갖고 품질평가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배포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과장은 "애플리케이션 방식은 건물 안과 밖을 비롯해 장비와 단말기를 가리지 않고 실제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속도와 품질 그대로 측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품질 평가 대상은 3세대(3G) 서비스를 포함해 와이파이(무선랜)와 와이브로망까지 포함된다. 세가지 통신 방식을 모두 평가해 실질적인 통신3사의 무선데이터 품질 비교가 이뤄질 전망이다.
'콸콸콸', '졸졸졸' 논란도 해소될 전망이다. 통신 3사는 제각기 강점을 가진 네트워크를 앞세우며 품질 논란을 거듭해왔다. SKT는 3G 네트워크에 강점을 KT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LG유플러스는 건물 내 와이파이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한편 방통위는 무선데이터통신 외에 초고속인터넷 품질 측정 방식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종전에는 3대 포털(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접속 속도를 측정해 이를 발표했지만 올해부터는 이용자의 인터넷 이용패턴을 자료 내려받기, 인터넷 검색 등 50가지로 나눠 품질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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