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서열화 조장 언론사 대학평가.. 인정 않겠다”
전문성 부족하고 서열화 조장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전국 대학들이 일부 언론사가 실시하고 있는 대학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대학을 서열화하는 평가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4일 전국 대학총장 명의로 ‘언론사 대학평가에 대한 대학의 입장’이라는 결의문을 내고 “대학을 서열화하는 평가에 협조할 수 없으며 순위 발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언론사 대학평가는 평가 전문성과 타당성이 부족하고 서열화를 조장하며 상업적 활용 등의 심각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대학의 경쟁력 강화나 교육의 질 개선 어느 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교협 측은 ▲‘평판도’를 점수화하는 것 ▲‘양적 평가’에 치중하는 것 ▲총점 순위이기 때문에 어느 한 항목에서 최저점수를 받아도 최종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점 등을 들어 “평가 타당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앞으로 대학을 서열화하는 평가에 협조할 수 없으며 순위발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영호 대교협 대학평가원장은 “대학마다 특성이 다른데 획일화된 기준으로 평가하면 오히려 대학의 특성화를 훼손하고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 “그동안 일희일비하는 대학도 있고 결과를 무시하는 대학도 있었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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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은 지난 6월 열린 하계대학총장세미나에서 대학평가대책위원회의 회의를 통해 이와 같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난달에는 ‘서울 8개 대학 교수협의회 연합회’가 성명을 통해 “각 대학의 특성이나 비전, 전략을 고려하지 않은 채 획일적으로 줄을 세우는 언론기관의 평가로 대학의 건강한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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