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在日 주주, 3인 동반퇴진·안정화 방안 논의"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한금융지주 대주주인 '밀리언클럽'이 주축이 된 재일교포 주주들이 14일 오후 2시 일본 오사카의 뉴오타니호텔에서 주주모임을 갖고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해임 안 건 등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경영진 3인방의 동반 퇴진을 요구할 예정이다.
임시 주주총회 소집 요구 등 신한금융 사태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금융감독원 중징계 등에 공식적인 입장을 이사회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는 오사카와 나고야 지역에 거주하는 주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신한금융의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과 신한은행의 재일교포 사외이사 1명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인 동반퇴진은 물론 대주주인 재일교포 주주가 앞으로 신한금융 문제에 더 깊숙이 관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에게도 힘을 실어줘 이날 논의된 내용을 관철시키는데 주력하고 조직을 추스르고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게 된다.
신한금융쪽에서는 특별히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 없으며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과 신한금융에서 급파한 직원들이 참석해 이날 논의된 내용을 파악해 내부적으로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재일교포 주주들 사이에 경영진의 공동 책임론이 논의되겠지만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두고 얘기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 임시 주총 소집 요구가 있겠지만 이사회 결의, 이사회 소집 일정 조율, 주총 공고ㆍ통지 등 절차를 감안하면 실효성은 낮아 보인다.
이날 모임은 양용웅 재일한국인본국투자협회장을 비롯해 이 행장에 대한 해임 청구 소송과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재일교포 4명이 주축이 돼 열리게 된다.
신한금융은 이번 모임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한때 이번 모임에 참석하는 주주 설득 작업에도 나섰지만 추가적이고 직접적인 대응이 도리어 문제를 확대한다는 판단에 따라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물밑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할 재일교포 주주는 100명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쿄 지역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주주들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사태는 신한은행이 전 행장이었던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촉발됐다.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이번 고소 건으로 신 사장은 지난달 이사회로부터 직무정지를 당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