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나루새우젓 축제 오면 볼거리도 풍성
150여 가지 전통 물품 등 체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전국 유명 산지의 새우젓을 염가에 사면서 다양한 전통문화체험도 마음껏 할 수 있는 축제가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열린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15~17일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제3회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개최한다.
강화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유명산지의 15개 단체가 참여해 명품 새우젓 및 젓갈류를 산지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15, 16일 열리는 새우젓 경매행사와 천일염으로 유명한 신안군과 연계한 천일염 장터, 전국 12개 지역이 참여하는 전국특산물 장터도 빼놓을 수 없는 행사의 즐거움이다.
그러나 진정한 새우젓 축제의 즐거움은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어른 아이 즐길 거리 가득한 마포나루 장터, 150가지 전통물품을 맘껏 체험
축제 기간 중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는 마포나루의 옛 모습을 고증한 난전과 주막, 실물크기의 황포돛배가 들어선다.
황포돛배 4척이 평화광장 주차장과 난지연못 데크 등에 세워지고 축제 첫날 개장식에는 새우젓 배의 입항 장면을 재현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새우젓 독을 짊어진 지게꾼, 소가 끄는 달구지와 새우젓을 가득 실은 황포돗배가 등장하면 이를 반기는 주민들의 신명나는 춤판이 함께 벌어진다.
전통 복장을 한 전문배우들이 옛 마포나루터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것이다.
이 같은 개장식 행사가 끝나면 ‘마포나루 전통 재현 플래시몹’ 퍼포먼스가 바로 이어진다. 70명의 전통복장을 한 연기자들이 옛 마포나루 장터의 모습을 다양하게 연출하여 재현하고 약 3분간 인간 마테킹이 된다.
마치 마포나루 장터의 모습을 담은 옛 그림을 보는 듯한 장면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15일 12시, 오후 2시, 4시, 모두 3번 진행된다.
이밖에도 전통 캐노피 천막 50여 채가 들어서는 난전에서는 옛 복장을 한 뱃사공, 보부상, 한량, 걸인, 주모 등이 나와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상과 풍물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특히 이 곳은 보고 즐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마포나루 전통학교’를 마련해 옛 장터에서 볼 수 있었던 뻥튀기 체험, 물지게 나르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엿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 떡메치기, 새끼 꼬기, 홀태, 베틀, 다듬이질 등 150가지에 이르는 옛 물건들을 마음껏 만져볼 수 있다.
◆강강술래도 특이하게, 대학생 전통문화 전수단이 펼치는 일렉트로닉 강강술래
새우젓 축제는 전통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홍대 앞 인디문화도 새우젓 축제와 만나기 때문이다. 새우젓 축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강술래도 새롭게 옷을 입고 선보인다.
홍대 앞에서 활동하는 대학생들이 직접공연을 펼치는데 일명, 일렉트로닉 강강술래가 그 것이다.
전남 진도군 소포리에가서 마을 어르신들께 직접 배운 강강술래를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재구성해 선보인다. 공연은 토요일과 일요일 두 번 펼쳐지는데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춤판으로 꾸며져 축제의 흥을 한껏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동양화를 전공한 대학생들로 구성된 전통문화전수단은 마포학당을 열고 붓글씨와 사군자 그리기, 붓으로 펼치는 자아상 그리기 등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우리 농촌과 연애하는 대학생들의 특산물 장터, ‘참맛시장’에서 참맛을 맛보다
대학생들이 직접 나서 우리 농산물을 판매하는 ‘참맛시장’도 열린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농촌문화기획단’이 운영하는 ‘참맛시장’은 15~17일까지 새우젓 축제 기간 동안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마을의 특산물인 사과, 보리, 단감 총 3종류가 판매하며 우리나라 5대 명당 중 하나라는 지역성을 살린 ‘명당사과’라는 새로운 브랜드도 소개한다.
대학생들은 이 마을에서 ‘문활’(문화봉사활동)을 진행해왔으며, 직거래장터 ‘참맛시장’을 통해 농가에는 합당한 가격을, 소비자에게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마을주민 30여명이 직접 서울에 올라와 서예·전통예절교육 등 인량리의 종갓집전통문화를 재현해 더욱 뜻 깊은 ‘문화장터’가 될 예정이다.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연도
이밖에도 새우젓 축제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3일내내 펼쳐진다.
행사 첫날 특설무대에서는 개막 축하공연으로 현철, 김상희, VOS, 제국의 아이들 등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C&M케이블 TV(채널 4번) 세대공감 콘서트가 열린다.
또 제17회 마포구민의 날 기념식과 구민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된다. 국악공연, 들소리 공연 노리단 공연도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의 흥을 돋굴 예정이다.
또 16일에는 아현산업정보학교,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댄스공연,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 등이,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구민 노래자랑을 비롯해 몽골 전통공연, 필리핀 전통춤, 베트남 민속노래, 중국 전통공연 등 아시아의 전통문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체육과 ☎ 3153-8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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