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천정부지.."내년 최고치 뚫는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011년은 구리 생산업체들이 치솟는 수요에 공급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가 될 것이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리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최근 2년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구리가격이 내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LME 위크(LME 메탈 세미나 2010) 참석차 모인 글로벌 구리생산업체 대표들은 구리가격이 몇 개월 안에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세계 최대 상장 구리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 커퍼앤골드의 리처드 애드커슨 최고경영자(CEO)는 "구리 공급이 부족한 반면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드커슨 CEO는 "세미나에서 모아진 구리가격 컨센서스는 이제까지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가격"이라며 구리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다시 쓸 날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세계 최대 구리생산업체인 코델코의 디에고 헤르난데즈 CEO도 "2011년에는 구리 수급 상황이 매우 빡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 뿐 아니라 관련업계 애널리스트들은 2011년 세계 구리 시장이 40만t 이상의 초과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구리광산개발이 더디게 진행되며 구리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이 고속 성장을 계속하고 있어 전체 산업 원자재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구리가격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기세력의 힘도 더해지고 있다.
시장은 세계 최대 구리광산업체 수장들의 입에 따라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프리포트 맥모란과 칠레의 코델코가 전세계 구리 생산량의 25%를 생산할 만큼 구리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
12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 가격은 t당 8345달러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리 가격은 7월1일 이후 지금가지 약(弱)달러 기조와 수급불안 영향을 받아 32% 상승했다.
투자은행 맥쿼리는 "LME 세미나에 모인 기관, 투자자, 광산업체들은 내년께 구리 가격이 톤당 8000~1만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의 마틴 와이트헤드 금속 담당 애널리스트도 "내년에 구리 가격은 기록을 다시 쓸 것"이라며 "톤당 1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등 글로벌 금융기업들도 잇따라 구리값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는 상황. 골드만삭스는 기존 전망치보다 37% 상향해 구리값이 1년 안에 톤당 1만1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모간스탠리도 올해 구리값 평균 전망치를 기존 전망보다 3% 상향한 톤당 7300달러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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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격은 리먼 브러더스 붕괴 이전인 지난 2008년 7월 2일 역사적 고점인 톤당 894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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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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