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온라인정보 활용한 물가지표 개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구글이 물가상승률을 측정할 수 있는 '구글물가지수(Google Price Index)' 개발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글이 온라인상의 방대한 자료를 활용해 정부 공식 통계인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체할 GPI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에 따르면 GPI는 CPI 못지않게 물가인상률을 측정할 수 있는 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할 배리언 구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회의에서 GPI는 지난 크리스마스 이래로 온라인상에서 거래가 이뤄진 제품들의 가격을 보면 미국의 디플레이션 추세를 뚜렷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GPI가 계절 조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물가가 상승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음식값과 에너지값을 제외한 핵심CPI는 지난 8월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했다.
이어 할 배리언 이코노미스트는 "GPI가 CPI의 완벽한 '대체재'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상의 거래가 실제 거래 동향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웹에서 자주 거래되는 카메라, 시계 같은 상품은 CPI 지수와 일치하지만, 웹상에서 거래가 뜸한 자동차 부품 등은 관련성이 떨어진다. 주택의 경우 CPI 측정 시에는 40%의 비율을 차지하지만 GPI에서는 18%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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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글은 계속해서 경기 예측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웹에서의 '실업보험' 검색 건수를 조사해 실제 실업보험 청구 건수나 실업률을 예측하는 식이다.
할 배리언 이코노미스트는 "실시간 검색 자료를 이용해 향후 발표될 공식 자료를 예측할 수 있다"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가 더 정확하겠지만 구글의 검색 자료는 그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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