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코스피 큰 폭 조정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동반 매수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과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방안 이슈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은 20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이날 하락을 이끌었다. 최근 '환차익'을 노리고 매수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매도폭을 더욱 키워갔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80원 오른 1131.50원으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87포인트(-1.16%) 내린 1868.04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63억원, 248억원(이하 잠정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2148억원어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의 경우 투신권 및 은행 등이 '팔자' 분위기를 조성하며 순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장 후반에 증권, 보험, 기금 등이 더 사들이며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62억원 매도가 비차익거래 694억원을 이기면서 총 968억원 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1.51포인트(0.43%) 상승한 은행을 제외하고 전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화학(-2.02%), 기계(-2.05%), 운송장비(-2.07%)의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 가 전일대비 7000원(-0.93%) 내린 74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한데 이어 LG화학(-4.67%), 현대중공업(-1.96%), 신한지주(-0.22%), SK에너지(-1.66%), LG디스플레이(-0.4%) 등도 일제히 내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관련주 역시 2%대 하락했다.
반면 하이닉스(1.12%)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4종목 포함 27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560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2포인트(-0.55%) 내린 494.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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