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홍당무’…고혈압·당뇨병 주의보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홍당무로 변하는 사람은 음주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의대 김종성ㆍ정진규 교수(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는 성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안면홍조와 음주의 관계를 조사했다. 술을 마셔도 얼굴에 변화가 없는 사람들은 주당 소주 1병 이하인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져 건강에 도움이 됐지만, 5병을 초과하면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도가 높아졌다.
반면 안면홍조군은 주당 소주 1병 이하를 마셔도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지는 효과가 없었고 이런 사람이 1주일에 소주 3병 이상을 마시면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조금의 혈당에도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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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안면홍조 현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적은 양의 음주를 통해서도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도가 증가될 수 있어 음주량과 함께 안면홍조 여부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립보건원(NIH) 국립알코올연구소(NIAAA)에서 발행하는 '알코올 치료와 실험(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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