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국민연금, 술·도박·담배 회사에 투자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5년간 국내 술, 담배, 카지노 관련 회사에 연기금을 투자해 모두 1천억 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술, 담배, 카지노 등과 관련된 업체에 2조 8234억 원을 투자 1131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세부적으로는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GKL(그랜드코리아레저) 등 대형 카지노, 도박기업에 총 6438억 원을 투자해 327억 원의 수익을, 담배회사인 KT&G에도 2조432억 원을 투자하여 1067억 원의 수익을 낸 반면 진로, 하이트홀딩스, 하이트맥주 등 주류회사에는 총 1364억 원을 투자해 263억 원의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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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민연금은 술, 담배, 카지노 등과 관련된 해외 업체에도 모두 5억8천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담배 회사에 대한 투자 금액이 4억538만 달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정부는 금연, 절주, 도박중독 예방에 적지 않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는데 국민연금공단이 술, 담배, 카지노 회사에 연기금을 투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기금운용지침을 개정해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거나 사행성을 조장하는 업종에 대한 투자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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