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어게인 2007?'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NHN이 IT트렌드의 변화속에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1일 기준 NHN의 주가는 21만4000원. 시가총액은 10조2993억원이다. 최근 주가가 상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20만원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하지만 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 기록한 30만원대 주가와는 여전히 큰 차이가 난다. 과거 기록한 최고점에 비하면 괴리율이 적지 않다. 이날도 22만원 돌파 직전인 21만9000원에서 상승세를 멈춰야 했다.
지난 2007년 NHN의 시가총액은 장중 14조원을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한때 현대차의 시가총액을 추월하기도 했다. 당시 NHN보다 시가총액이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 등 11개 정도에 불과했다. KT도 NHN보다 밑이었다.
물론 NHN은 현재도 상장사중 25위 수준의 시가총액 순위를 기록 중이다. 나쁜 성적표는 아니지만 다른 기업들에 비해 최근 주가 지수 상승대비 주가흐름이 더딘 것은 분명하다.
게다가 경쟁사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이미 지난 7월 지난 2007년 최고가에 근접하는 주가 상승을 이뤄낸 것에 비하면 NHN 주주들이 답답해할만 하다.
문제는 NHN이 과거와 같은 고성장세를 이어가느냐 여부다. 소셜과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경쟁 플랫폼이 등장하며 NHN의 성장세가 과거의 추세를 이어갈 것이냐 여부에 따라 전망은 갈린다.
긍정론자들은 NHN이 소셜과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는 큰 그림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상승에 시동을 건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이 '네이버 미'와 '네이버 토크' 런칭을 발표했고 SNS 미투데이도 성공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의 성장률도 지난 6월 이후 가팔라진 만큼 모바일 시장에서의 기회도 여전하다"고 평했다.
반대의견도 존재한다. 천영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소셜 서비스 강화는 글로벌 SNS의 약진에 대응하고 소셜 검색으로의 전이를 염두에 둔 것이지만 검색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NHN에게는 얻는 것 보다 잃을 것이 더 많아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결국 NHN이 추가 적인 상승을 이뤄내려면 변화된 경영환경속에서 과거 주가 상승의 바탕이 된 고성장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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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견해는 엇갈리지만 외국인은 '된다'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52%선에 불과했던 외국인의 NHN보유한도 소진율은 지난 11일 현재 56.5%까지 치솟았다. 외인의 매수세가 주춤했던 11일에도 NHN 만큼은 매수세가 계속됐다.
NHN의 주가 상승여부는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간의 경쟁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NHN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해외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 중인 만큼 주가 상승이 현실화 될 경우 국내 인터넷 포털, SNS 시장의 방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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