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약보합..금통위 대기모드
원·달러하락·주가상승·입찰부담..저가매수도..보수적 접근속 강세시도 전망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14일로 다가온 한국은행 10월 금통위 대기모드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게다가 원·달러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코스피지수도 상승하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5거래일만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금일 실시될 예정인 1조200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도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주말 선물강세를 현물이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현선물 저평축소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반면 저가매수세도 여전히 유효한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 대기모드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선물매도가 크지 않을 경우 기간조정 양상을 보일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전히 저가매수세가 유효해 입찰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1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국고5년 경과물 10-1이 지난주말대비 1bp 상승한 3.63%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3년 경과물 9-4도 매수호가만 전장보다 1bp 올라 3.21%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하락한 112.81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내린 112.79로 개장했다. 개인이 1008계약 순매도세다. 외국인도 771계약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반면 증권이 1209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투신과 은행도 각각 383계약과 25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양적완화기대감속에 미국채금리가 약보합 정도였고 금일 국고5년물 입찰을 앞두고 헤지수요 등으로 약세출발한후 저가매수와 공방중”이라며 “이번주 금통위가 예정돼 있어 섣불리 한쪽방향으로 쏠리기보다는 지난주와 같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5년물 입찰결과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장초반 원·달러환율이 급락해 시장분위기가 밀리면 사겠다는 심리들이 조금씩 있는듯하다. 하지만 선물만큼 현물이 따라주지 못해 선물 저평만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느쪽으로든 보수적 접근이 유효할듯 싶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금통위를 앞두고 변동성이 축소돼는 장이다. 생산자물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역시 저가매수세가 강하다”며 “외국인의 강한 매도가 없다면 기간 조정장세가 지속될 듯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것으로 나오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 금요일 강세로 국채선물이 전고점에 다시 근접하며 강세시도를 나타냈다. 금일 국고채 입찰과 목요일 금통위를 앞두고 가격부담과 경계감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환율문제까지 가세하며 글로벌 경기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져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기대다. 높은 국내 물가상승을 감안하여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금통위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금통위 이전까지 방향성 없이 보합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 모드에 접어든데다 주가가 1900을 돌파하고 있고, 원화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1100원대에 대한 저항인식에 따른 차익매물 가능성에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주 선물강세를 현물이 따라가지 못하는 양상을 보인점이 금일 국고채 입찰 부담감으로 인식돼 횡보세를 보이는 모습”이라며 “입찰후 또다시 강세트라이가 전망되며 선물기준 113저항을 돌파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전히 조정시 매수세가 더 우세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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