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남아공이 아프리카내 정치, 경제 등 제반 분야를 선도해 오면서 아프리카 유일의 G20(주요 20개국) 회원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아프리카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해 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끊임없이 한국의 원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한국의 원전은 경제적 경쟁력이나 안전성·효율성에 있어서 어느 나라보다도 확실하다"면서 "한국과 남아공이 멀리 있지만 여러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핵무기 비확산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모틀란테 부통령은 남아공이 원전 건설을 포함한 장기 전력개발계획을 조만간 수립할 것이라고 알렸다. 모틀란테 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과는 의심의 여지 없이 좋은 협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방한에서 발전된 원전사업을 시찰하고, 남아공이 당면한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남아공은 이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및 협력을 골자로 하는 한국과 남아공간 원자력협정에 서명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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