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 권경석 의원이 7일 국세청으로부터 '자체감사 및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른 과소 및 과다부과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06~2010년 8월 말) 부당과세액 총 2조6278억원 중 과소부과는 2조2214억원, 과다부과는 406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세청 공무원 징계현황'에 따르면 금품수수의 사유로 징계 받은 인원은 최근 5년간 164명으로 이 중 45.7%인 75명이 공직추방됐고 54.3%인 89명은 정직·강등 및 감봉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이를 직급별로 보면 6·7급 공무원이 136명으로 전체의 82.9%에 달해 6·7급 공무원의 부패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권 의원은 "과소·과다 부과 발생 원인은 세무공무원의 전문성 부재는 물론 민원인과 공무원간 유착 비리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며 "적정한 세액 산출을 위해 세법 교육을 강화하고 세무공무원의 비위행위를 철저히 단속하여 더욱 투명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징세행정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황상욱 기자 oo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