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이 생활비가 부족한 것은 물론 정신적 외상도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통상위 김영우(한나라당) 의원은 5일 지난달 15~30일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시설인 하나센터 30곳과 북한이탈주민 관련단체를 통해 이탈주민 222명을 상대로 인권실태를 조사한 결과, 생활 형편을 묻는 질문에 66%가 `어렵다'고 답했다.

개인당 한달 평균수입으로는 보건복지부가 정한 최저생계비인 50만원도 안된다고 답한 이가 118명으로 56%를 차지했고, 100만원 미만이 44명으로 21%였다. 15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북한이탈주민은 34명(16%)이었다. 직업이나 직장을 구할 때 차별받는지 여부에 대해선 63%가 차별을 받는다고 답했다.


정신적 외상을 겪는 북한이탈주민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신낙균(민주당) 의원이 이날 공개한 하나원 내 병원인 하나의원 정신과 진료 현황에 따르면 2007년 110건에서 2008년 2266건, 지난해 1만2979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지난 8월말 현재 7467건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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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진료 건수는 2007년 1만1360건에서 2008년 1만1051건, 지난해 1만314건, 올 8월말 현재 1만2966건이다.


하지만 하나원 의료인력 및 심리상담사 수는 환자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본원(탈북여성 거주)과 분원(탈북남성 거주)에 각각 1명씩 상주하는 내과와 한방과에 비해 정신과 전문의는 본원에 1명만 상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신과 전문의 하루 평균 진료 건수는 많게는 70∼80건에 이를 정도로 폭주하고 있는 상태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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